우리가 생각하는 와인 양조장의 모습은 왁자지껄한 도시를 벗어나 구불구불하고 긴
시골길을 따라 드넓은 포도밭을 낀다. 오랜 시간 숙성의 느낌을 가득 주는 주황빛 따뜻한 조명
아래 오래된 목재로 둘러싸인 공간에 거대한 오크통이 즐비 되어 있는 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이곳 Wine Mechanics은 북유럽 도심 속 최초의 와이너리로서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그들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와인을 양조하며 그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실현하고 있다.

도심 속에 와인 양조장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Kenneth Gustaffsson (케넷 구스타프슨)의
머리 속에서 나왔다. 스웨덴에서 7년 동안 미국 오리건 주의 와인을 수입하던 그는
Portland에 새롭게 등장하는 도시형 와이너리들을 발견하였고, 와인 제조와 생산 그 다음의 장소가
소비자들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는지, 그 관계를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와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 잘 알게 되었다.

그가 있던 Göteborg (예테보리)는 오래 전부터 원두, 담배, 맥아, 홉 등의 원료를 정제하기 위해
도심 가운데의 산업지역으로 원료를 운반하는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해 포도 한 송이 나지 않는 예테보리에서 유럽 전역의 양질의 포도를
도시로 옮겨와 어디서나 훌륭한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굳게 믿었고,
바로 Kenneth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였다.

유럽의 양질의 포도 재배자로부터 포도를 구매하여 수확 직후, 냉장 트럭으로 48시간 안에
와이너리에 도착할 수 있게 한다. 원하는 포도 품질을 얻기 위해 포도밭의 모든
재배자들과 장기적으로 협력하며 재배 기간 동안 끊임없이 만나 일정을 맞추고 작업을 수행한다.
포도가 와이너리에 도착하면 바로 양조 작업이 시작되며 분쇄하고 압축하여 발효시켜 와인을
탄생시키기까지의 강렬하고 열정적인 그들의 작업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것을 와인에 녹인다. 단순히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도밭의 유기농 재배와 라벨에 표시되는 모든 성분을 분석하고 체크하며 소비자가 만족스럽게
마시는 그 마지막까지를 점검하고 연구한다.

Wine Mechanic 의 와인은 태도, 좋은 이야기,
그리고 장소의 느낌이 모두 담겨 있는 와인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