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거인’ 이라는 별명처럼 전직 권투 선수이자 거친 사냥꾼이었던
Alain Pascal(알랭 파스칼)은 체력과 정성을 담아 와인 메이킹에 힘 쏟는다.
수년 동안 아버지와 함께 재배한 포도를 Chateau de Pibarnon(샤또 드 삐바르농)과
Domaine Ott(도멘 오뜨) 에 판매하였고, 가족들이 마실 와인만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만든 와인이 입소문을 탔고, 미국의 유명한 와인 수입자인
커밋 린치(Kermit Lynch)는 Inspiring Thirst란 와인 브로슈어에 Alain이 만든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장엄함 방돌’’
(très franc de goût, with a whole lotta soul) 이라 부르며
그가 만든 와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7년 Alain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면서 ‘Domaine du Gros Nore’
(도멘 뒤 그로 노레)를 설립하여 자신만의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와인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로부터 뛰어난 퀄리티를 인정받고,
현재 ‘프로방스 그랑 크뤼’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
Bandol 지역의 La Cadière d’Azur(라 까디에흐 다쥬흐) 주변 구불구불한
언덕의 16헥타르 포도밭을 형 Guy와 사촌 Christian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포도밭은 점토와 석회암으로 고르게 구성하고 있으며 지중해의 따뜻한
기온과 미스트랄의 영향으로 한겨울에도 공기가 매우 맑고 충분한 일조량으로
포도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2021년에 Ecocert(에코서트)
인증을 획득하며 어떠한 제초제나 화학물질 없이 포도 껍질의 자연 효모로 발효하며
양조되는, 즉 고유한 떼루아에서 만들어지는 BIO-dynamic 와인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