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르 아르디(Philippe le Hardi)는 9세기 Gallo-Romans시대부터 중세시대에 샤또 내부의
풍부한 자원을 발견한 로마인들이 최초로 포도나무를 재식, 수년에 걸쳐 고대 로마인들의 요새가
건설된 역사의 한 공간이다. 1342년, 당시 프랑스 국왕이었던 필립(Philippe)은 King John II
의 아들로 태어나 1356년 푸아티에 전투에서 보여준 용맹함으로 le Hardi(용맹공) 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후 왕가의 소유였던 광활한 영토의 첫 번째 부르고뉴 공작으로 임명된다.
1372년 필립 공작은 상트네(Santenay) 영주권과 성 소유권을 획득하고 1395년 부르고뉴 지역에서
가메(Gamay) 품종 재배를 금지하는 법령을 통해 부르고뉴의 단일 품종 ‘Single-Varietal Burgundy’
역사를 창시하였으며, 고품질 와인 탄생의 시초가 되는 역할을 한다. 이후 공작의 후손에 이어지던
영지는 프랑스 왕국과 고위 귀족들에게 소유 및 유지되고 1796년 성 내부에서 와인을 소량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샤또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1965~1976년, 메르퀴레(Mercurey) 지역까지
포도밭을 확장하면서 최고급 와인 생산에 힘을 쏟았고 1997년, 마침내 Credit Agricole이 샤또를
인수, 영지의 원 주인이었던 필립 공작의 이름을 따 와이너리를 재정비 한다. 2019년 샹볼
뮈지니, 제브리 샹베르탱의 최고급 구획과 65에이커의 끌로 드 부조 구획을 추가로 구매하며
AOC를 확장한다. 2021년엔 유기농법으로 전환하여 순수한 포도품질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도멘은 북쪽 제브리 샹베르탱부터 남쪽 메리퀴레까지 총 98헥타르를 경작한다. 약 35개의
클리마와 17개의 아펠라시옹을 관리(65% 피노누아, 35% 샤르도네)하고 다양한 토양과 지형,
미세기후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와인에 복합미를 선사한다. 또한 포도나무 면역을 위해
UV Boosting 기술을 도입하거나 특정 포도밭의 경우 잎 면적을 늘리고 포도나무의 활력을
더하기 위해 포도나무를 다리 모양으로 엮어 나무를 자극하고 뿌리 체계를 발달 시켜 농축된
아로마를 이끌어 낸다. 추가적으로 환경 보존을 위해 폐기되는 포도나무 줄기를 재활용하는
Vitis Valorem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토양의 생명력을 유지하며 포도 재배 방식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생물 다양성 존중, 멸종 위기 동물 보호 등 건강한 와인을 만드는 것이 스스로의
약속이 되어 떼루아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토양의 특성, 포도나무의 구성, 포도밭별
세심한 접근으로 관리하며, 18명으로 구성된 팀은 ‘오뜨 쿠튀르(Haute-Couture)’ 와인 재배
방식을 고수한다. 이는 마치 고급스러운 맞춤복 하나를 정성을 다해 만드는 것처럼 최고급
포도를 재배하고 완숙되는 기간 동안 모든 심혈을 기울인다.
샤르도네의 순수한 캐릭터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떼루아가 주는 특성을 온전히 표현한다.
포도밭에서 약 80%의 작업이 모두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Climat 특징을 온전히
담은 샤르도네를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신선함과 장기 숙성 가능성을 위해 Medium강도로
토스트된 배럴만을 활용한다. 레드 와인은 매우 섬세한 추출을 위해 보다 더 기술적인 부분을
접목시키면서도, Pumping-over와 Racking 작업을 하는 동안은 와인 메이커의 보다 예민하고
깐깐한 관리를 동반한다. 각 Vat 마다, 빈티지 마다 유니크한 특성에 맞게 개별 양조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부터 500L Stoneware 암포라부터 유리병에 이르기까지
컨테이너별 Sulphur 최소화 양조와 발효에 대한 실험을 실시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와인의 고유성, 순수함, 섬세함을 위한 그들의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